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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tegory interlunation 2018. 3. 28. 23:29

나는 극단적으로 공부에 관심이 없다.

하면 되는데 안한다.

아주 처절할 정도로 극에 치우친 무관심인데

오래간만에 내 사주를 뒤적이면서 이해가 갔다.

그래도 그런것치곤 괜찮게 살아남아서 여기까지 올수있던것 같다.




'그 좁은 세계에 갇혀있지 말고 더 넓은 세상과 맞서 싸우길 바랐고, 지금도 바라고 있어.'


사실 내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동하지 않았던것은 지금 살아가고 있는 모습도 크게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.


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나를 둘러싼 세상은 변하지 않는다.

난 내손이 닿는 범위 안에서만 내 세계에서 살아가고 싶었고, 그렇게 살아오고 있었다.


미래의 나는 어떨지 나도 모른다.

그래도 오래간만에 하고 싶은게 생겨서 다행이다.

저 말을 따라가게 되는것같아 분하지만





어떻게보면 내가 미친놈일수도 있긴 한데

그래도 해보고싶다 더 늙기전에


고작 그런것으로 내 가치가 정해지는것이 아니라는것도 알고

잘 다니는 회사 때려치는것도 정신나간짓인거 알고

지금 내 상황에서 그래도 되나 싶은데


오래 쉴건 아니고

불붙었을때 해야할거같아서.





첫 회사에서 야근을 하고 회사 바닥에서 잔다던가

막차가 끊길때까지 회식을 하고

빌딩 뒤에서 시발 나쁜새끼들아 했던게 얼마전같은데

벌써 어느정도의 커리어가 쌓이고 

이제는 이력서에 쓸 내 커리어 걱정을 할 나이가 되었다.


먹고 살아야하니 이대로 백수가 되진 않겠지만

지난 6년간 쉰적도 없이 살아온 나한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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